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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예감디자인 | 공사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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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동영상 |
공사지역 위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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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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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과정과 관련하여 시공사에서 직접 작성한 상세설명 입니다. |
빌라의 혁신, 테라스가 있는 85㎡ 복층 빌라1
중소 빌라의 전형적인 공간구성을 탈피한 빌라가 있다.
주거면적 85㎡ 세대를 복층주택으로 디자인한 ‘여안재’가 그곳이다.
1개동에 5세대씩 레고처럼 조립된 복층빌라는 세대마다 최적의 전망과 가성비 좋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빌라는 빌라, 어디 가나 비슷한 이유
빌라의 인기가 뜨겁다. 빌라는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15%에 달하는 비율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공동주택으로, 다세대주택·연립주택이 모두 빌라에 포함된다.
흔히 빌라로 통칭되는 다세대주택은 한 건물에 다수의 세대가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 건축법상 다세대주택 1개동은 연면적이 660㎡이하, 주거용도로 사용하는 층이 4개층 이하여야 한다.
빌라는 연면적 제한과 층수 제한 때문에 늘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분양사업자들은 수익 최적화를 위해 결국 층마다 2세대씩 끼어 넣다 보면 평면의 한계에 직면한다. 빌라는 분양사업자나 구입에 나서는 실소유자나 선택의 폭이 좁은 게 현실이다.
복층 설계로 빌라의 고정된 틀을 깨다
기존 선입견을 깨는 빌라도 없지 않다.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332번지 일대에 자리한 여안재가 바로 그곳이다. 1개동 5세대씩 총 6개동 24세대로 이뤄진 복층 빌라로, 독특한 공간이 돋보인다.
여안재가 복층빌라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과천 지역 다세대주택은 1동당 5세대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대개 1개 층마다 두 세대씩 배치하고 최상층에 한 세대를 배치하는 구조를 보인다. 천편일률적으로 아래층은 과밀한 집이 되고, 최상층은 지나치게 넓은 면적과 비싼 가격 때문에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부담스러운 집이 되고 만다. 이런 형태의 빌라는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된 과천 지역 주택시장 여건에는 맞지 않는다는 게 시행사인 ㈜여안재 최종임 대표의 판단이었다.
“재건축 이주 가구를 보면 3~4인 구성을 주로 보이는데, 지금 과천 주택시장에 나와 있는 빌라들은 너무 좁거나 너무 넓어요. 3~4인 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국민주택규모(주거전용면적 85㎡이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죠.”
법적인 면적제한과 세대수(한 동당 5세대)를 지키면서 85㎡ 규모의 국민주택을 고루 분포시키려면, 해답은 복층구조에 있었다. 여안재를 설계한 (주)유림피엔씨건축사사무소 유훈조 소장이 찾은 대안은 이렇다.
“우선 한 동에 들어가는 5세대의 면적을 고르게 배분해 3~4인 가족이 거주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집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욕실과 파우더룸이 결합된 안방이 있고 추가로 공용욕실과 방2개(혹은 다락방)이 있어야 해요. 또, 여유로운 주방과 거실, 다용도실, 테라스까지 주택의 필요 요소를 두루 갖추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1개 동에 복층 4채, 5bay 남향집 1채씩
5세대의 배치 방식도 새롭다. 1층 두 세대가 2층에서 면적 일부를 각각 가져와 복층이 되고, 3층 두 세대가 다락방을 두어 복층이 된다. 자연스럽게 한 개 동에 4채의 복층 세대가 만들어졌다.
가운데 낀 한 세대는 복층이 되지 못하고 가로로 긴 수평적인 평면을 갖는데, 대신 전 실을 남향으로 배치해 남향집의 혜택을 극대화했다. 무려 5개 실이 모두 남향에 면해 있다.
복층의 장점은 사는 사람들이 고스란히 누린다. 필로티 주차장 위에 자리한 1층은 2층의 일부 면적을 사용함으로써 저층부의 시각적 답답함을 2층에서 해소할 수 있다.
2층은 서재나 공부방 같은 다용도 공간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규모다. 3층 세대에는 다락방을 넓게 마련하고 비둘기창을 두어 전원주택의 느낌이 물씬하다.
남쪽 경사지에 앉아 햇빛·바람을 품은 단지
여안재가 돋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집집마다 채광과 전망을 충분히 살려낸 점이다. 단지가 입지한 지형은 남향에 경사지다. 여름에는 1층 세대까지 햇빛이 고루 들어오지만, 겨울에는 1층의 경우 낮 시간 해가 들어오지 않는다. 대신 복층과 옆 건물 사이로 오전 해가 들어올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치했다.
앞동과 뒷동의 거리는 불과 2.5미터로, 다소 짧다. 그래서 찾은 복안이 시각적 고려다. 앞동의 뒷면(북쪽)은 계단창과 주방창을 제외하고 모든 창을 없앴다. 대신 측면에 베란다와 창이 있어서 실내 환기에는 문제가 없도록 조치했다. 계단실 환기문제도 대비하기 위해 계단실 천장에 구멍을 뚫고 1층부터 옥상까지 바람이 드나들 수 있는 길을 만들기도 했다.
이렇게 앞동 세대를 모두 막으니 뒷동 세대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장점이 생긴다. 뒷동 1층 세대에는 정면으로 긴 데크를 내어 마당처럼 느껴지게 조성했다. 앞동 세대 입장에서는 북쪽을 모두 막으니 오히려 따뜻하고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모든 세대의 창호와 개구부, 어느 하나도 이유 없이 만들지 않았다. 햇빛과 환기의 기능은 물론 시각적 기능까지 고려하고 있다. 무조건 남쪽 창을 선호하기 보다는 산이 위치한 동남쪽 방향으로 전망이 많이 열리도록 계획한 이유다. 건물과 건물 사이, 지붕과 지붕 사이의 전망도 모두 열어 두었다. 정면 개구부만 생각해서 창을 뚫어 놓으면 몇 년 후 커튼을 치고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설계자의 설명이다. 경사지 절토를 최소화하는 단지개발도 여안재가 지키고자 한 철학이다. 경사지에 4개동을 배치하고 지하주차장을 만들 경우 상당히 많은 절토와 지하터파기가 뒤따른다. 뒷동의 경우 거의 암벽이 가로막게 된다. 그보다는 자연 상태의 경사지를 따라 차곡차곡 6개동을 앉히면서 각 세대의 장점을 확보하는 쪽을 선택했다.
집의 내실 중시, 시공에 심혈 기울여
집의 진가는 시공에서 판가름 난다. 여안재는 단열, 층간소음, 쾌적성 , 안전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우선 내단열과 외단열을 모두 적용해 단열성능을 법적 기준보다 향상시켰다. 외벽에 사용한 단열재는 경질 우레탄보드로, 아이소핑크보다 20% 가량 열효율이 좋은 단열재다. 내화성능도 강점이다. 안쪽벽에는 10mm 두께의 아이소핑크를 붙이고 석고보드를 덧댔다.
층간소음 문제에도 적극 대비하는 공법을 적용했다. 21cm 두께의 콘크리트 바닥 위에 3cm 두께의 흡음방지재를 깔았다. 흡음방지재는 단열재 역할도 하면서 소음을 흡수한다. 추가로 바닥에서 벽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끊어주는 시공법으로 흡음효과를 높인 점이 돋보인다.
또한, 여안재는 쾌적한 공기질과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는 집이다. 세대간 전파되는 냄새를 막기 위해 세대별로 독립적인 환풍구를 설치했다. 건물 외벽에서 세대별 개별 환풍구를 볼 수 있다.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창호 설계에도 만전을 기했다. 24mm 복층유리를 두 겹으로 시공해 가성비를 높였다.
실속과 아름다움을 모두 챙긴 내외부 공간
실내는 하얀 속살처럼 디자인했다. 어느 살림이 들어와도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만드는 게 여안재의 목표다. 천장 역시 마이너스 몰딩으로, 겉치장은 걷어내고 속살만 남겼다. 포인트가 있다면 조명과 타일이다.
거실과 주방은 2.4m 높이로 계획하고 우물천장과 간접조명을 설치했다. 우물천장 또한 일률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공간에 맞게 구획했다. 천장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인지하게 만든다. 통로는 2.3m로 다소 낮게 디자인해 통로와 실의 개념을 구분했다.
실내에서 포인트는 타일이다. 주방 벽면을 가득 채운 포슬린 타일은 다채로운 색상을 적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신 거실에 붙박이처럼 시공되는 아트월을 없앴다. 집주인이 입주 후에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백을 제공한 것이다.
에어컨은 거실에만 매립형을 제공한다. 과천 시내보다 기온이 2~3도 낮은 동네라 과도한 에어컨 설치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
모든 세대에는 1~2개 이상의 발코니가 있다. 비가 올 때도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킬 수 있고 짐을 내어 놓을 수 있는 발코니는 없으면 아쉬운 존재다. 보일러실도 발코니에 설치하고 있다.
외관은 평범한 재료를 비례미 있게 디자인한 점이 엿보인다. 붉은 벽돌과 새 하얀 스타코로 벽을 마감하고 주황빛깔 스페니쉬 기와를 얹어 주변 산세와 어울리는 전원풍 주택의 느낌을 살렸다.
여안재 최종임 대표는 “남쪽 경사지 땅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도시 근접성이 좋으면서 산자락에 있는 땅은 갈수록 희소가치가 커질 것”이라며, “여안재는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주변의 자연환경을 어느 세대에서나 고루 누리며, 적정 규모의 주택에서도 복층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전한다.∎writer_Sunny photo_Wang